이제 집에서도 갓 구운 피자, 빵을! 오븐 돌판 완전정복, 초간단 가이드
목차
- 왜 오븐 돌판인가? 돌판의 마법 같은 효과
- 나에게 맞는 돌판 선택하기: 소재부터 사이즈까지
- 오븐 돌판 사용 전 필수 준비: 시즈닝과 세팅
- 돌판으로 즐기는 요리: 피자, 빵, 그리고 그 이상
- 오븐 돌판 관리 및 보관: 오래오래 깨끗하게
- 돌판 요리 성공을 위한 꿀팁 대방출
왜 오븐 돌판인가? 돌판의 마법 같은 효과
오븐 요리를 즐기는 분이라면 오븐 돌판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단순히 돌판 하나를 오븐에 넣는 것만으로 어떻게 요리의 퀄리티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바로 돌판이 가진 뛰어난 열 보존 및 전달 능력 덕분입니다. 일반 오븐 트레이는 금속 재질이라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빠르게 식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돌판은 높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열 저장고’ 역할을 합니다.
돌판을 오븐에 넣고 충분히 예열하면 돌판 자체가 매우 뜨거워지는데, 여기에 피자나 빵 반죽을 올리면 반죽의 바닥면에 직접적이고 강한 열이 전달됩니다. 이 강한 열은 반죽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크리스피하고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피자의 경우, 마치 전문 화덕에서 구워낸 듯한 환상적인 도우의 겉바속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빵 역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을 자랑하게 됩니다. 단순히 식감뿐만이 아닙니다. 균일한 열 전달은 요리가 한쪽만 타거나 덜 익는 현상을 방지하여 전반적인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따라서 오븐 돌판은 집에서도 베이커리나 피자 전문점 수준의 결과물을 얻고 싶다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돌판 선택하기: 소재부터 사이즈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오븐 돌판은 소재와 크기가 다양합니다. 어떤 돌판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다음 내용을 참고하여 나에게 가장 적합한 돌판을 선택해 보세요.
1. 소재:
- 코르디어라이트(Cordierite):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돌판 소재로, 높은 열충격 저항성과 우수한 열 보존 능력을 자랑합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도 잘 깨지지 않아 초보자에게도 추천합니다. 가볍고 관리가 비교적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세라믹/도자기: 코르디어라이트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며, 열 전도율이 우수하여 빠르게 예열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다양하고 색상이 예쁜 제품도 많습니다. 다만 코르디어라이트보다 충격에 약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 화강암/천연석: 높은 열 보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석 특유의 아름다운 질감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다른 소재에 비해 무겁고 가격대가 높은 편이며, 공극이 있어 오일 흡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리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 주철: 돌판은 아니지만, 돌판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주철 팬이나 플레이트도 있습니다. 열 보존율이 매우 뛰어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무겁고 녹이 슬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사이즈:
- 오븐 크기에 맞추기: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하고 있는 오븐의 내부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븐 내부보다 너무 크거나 작으면 열 효율이 떨어지거나 사용 자체가 어렵습니다. 오븐 내부 치수를 정확히 측정하여 구매하세요.
- 요리할 음식 크기 고려: 주로 만들 요리(피자, 빵 등)의 크기를 고려하여 적절한 돌판 사이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너무 작은 돌판은 큰 피자를 굽기 어렵고, 너무 큰 돌판은 예열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오븐 내부 공간의 70~80%를 차지하는 크기가 적당합니다.
3. 두께:
- 두께가 두꺼울수록: 열을 더 오래,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요리의 품질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예열 시간이 길어지고 가격이 비싸질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는: 1.5cm ~ 2.5cm 두께의 돌판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가정용 오븐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오븐 돌판 사용 전 필수 준비: 시즈닝과 세팅
새 오븐 돌판을 구매했다면 바로 사용하기 전에 몇 가지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돌판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1. 시즈닝 (선택 사항, 일부 소재에만 해당):
- 코르디어라이트, 세라믹 돌판: 대부분의 코르디어라이트나 세라믹 돌판은 별도의 시즈닝이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오일을 바르면 흡수되어 연기가 나거나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천연석 돌판: 일부 천연석 돌판은 사용 전 오일 시즈닝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제조사의 지침을 따르세요. 만약 시즈닝이 필요하다면, 식물성 오일(포도씨유, 카놀라유 등)을 얇게 바른 후 180~200℃로 예열된 오븐에 1시간 정도 구워줍니다. 식은 후 다시 오일을 바르고 굽는 과정을 2~3회 반복합니다.
- 주철: 주철 제품은 녹 방지와 논스틱 기능을 위해 반드시 시즈닝이 필요합니다.
2. 세팅: 오븐에 돌판 넣기
- 오븐 온도 설정: 돌판을 오븐에 넣기 전에 오븐 온도를 최고 온도로 설정합니다. 대부분의 가정용 오븐은 230~250℃ 정도가 최고 온도일 것입니다. 피자를 구울 때는 보통 250℃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돌판 위치: 돌판은 오븐의 가장 아랫단이나 중간 단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아랫단에 놓으면 바닥에 더 강한 열을 전달하여 바삭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중간 단은 전체적인 열 순환에 좋습니다. 어떤 요리를 할지에 따라 적절한 위치를 선택하세요.
- 충분한 예열 시간: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돌판은 충분히 예열되어야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 오븐이 설정 온도에 도달했다고 알림이 울려도, 돌판 자체는 아직 완전히 뜨거워지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충분히 예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돌판의 두께에 따라 예열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돌판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식 온도계가 있다면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돌판으로 즐기는 요리: 피자, 빵, 그리고 그 이상
돌판은 주로 피자와 빵을 굽는 데 사용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환상의 홈메이드 피자:
- 반죽 준비: 시판 피자 도우를 사용해도 좋고, 직접 피자 반죽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반죽은 미리 실온에 두어 글루텐이 풀리고 다루기 쉬운 상태로 만듭니다.
- 재료 준비: 원하는 토핑을 미리 준비해둡니다. 수분이 많은 재료는 피자가 눅눅해질 수 있으니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거나 미리 살짝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 피자 올리기: 충분히 예열된 돌판에 피자를 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피자 필(Pizza Peel)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면 안전하고 쉽게 피자를 돌판 위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피자 필에 덧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를 충분히 뿌려 반죽이 들러붙지 않도록 합니다.
- 굽는 시간: 오븐의 온도와 피자의 두께, 토핑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0분 정도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있는 피자가 완성됩니다. 치즈가 노릇하게 녹고 도우 가장자리가 부풀어 오르면 잘 구워진 것입니다.
2. 겉바속촉 홈베이킹 빵:
- 식빵, 바게트: 돌판은 식빵이나 바게트처럼 바삭한 크러스트를 필요로 하는 빵을 굽기에 최적입니다. 빵 반죽을 성형한 후 돌판 위에 올려 구우면 바닥면부터 균일하게 열이 전달되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 깜빠뉴, 사워도우: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내야 하는 빵들은 돌판 위에서 구울 때 더욱 풍미가 살아납니다. 특히 스팀을 함께 사용하면 빵 껍질이 더 부드럽고 윤기 있게 구워집니다.
- 그 외 빵: 스콘, 크루아상 등 다양한 빵 종류에도 돌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스테이크, 생선 구이 등:
- 직화 효과: 돌판은 스테이크나 생선을 구울 때 팬에서 굽는 것과 유사한 직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고온으로 예열된 돌판에 고기를 올리면 시어링(Sealing) 효과가 뛰어나 육즙을 가두고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돌판에 직접 기름을 두르면 연기가 나거나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고기에 직접 오일을 바르거나 종이호일 위에 올려 굽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븐 돌판 관리 및 보관: 오래오래 깨끗하게
오븐 돌판을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관리와 보관이 중요합니다.
1. 세척:
- 완전히 식힌 후 세척: 뜨거운 돌판에 갑자기 찬물을 부으면 온도 변화로 인해 돌판이 깨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돌판이 완전히 식은 후에 세척해야 합니다.
- 물 세척만 권장: 대부분의 돌판은 세제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돌판이 세제를 흡수하여 다음 요리 시 냄새가 나거나 화학 성분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묻은 음식 찌꺼기는 주걱이나 스크래퍼로 긁어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줍니다.
- 찌든 때는: 베이킹 소다와 물을 섞어 페이스트를 만들어 찌든 부분에 바른 후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제거합니다. 굵은 소금을 사용해도 효과적입니다.
- 얼룩은 자연스러운 현상: 돌판에 생긴 얼룩은 자연스러운 사용 흔적입니다. 위생상 문제가 없다면 굳이 완벽하게 제거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이러한 얼룩들이 돌판에 ‘시즈닝’ 효과를 주어 나중에 더 좋은 열 전달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2. 건조:
- 완벽하게 건조: 세척 후에는 돌판을 완벽하게 건조해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오븐에 넣었을 때 연기가 날 수 있습니다. 햇볕에 말리거나, 저온의 오븐에 넣어 잔열로 건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보관:
-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 습기가 없는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합니다. 다른 조리도구에 부딪혀 깨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관하세요.
- 오븐 내 보관: 많은 분들이 오븐 안에 돌판을 넣어두고 보관하기도 합니다. 이는 오븐 공간을 절약하고 다음 사용 시 예열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븐 청소를 할 때 꺼내서 세척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돌판 요리 성공을 위한 꿀팁 대방출
성공적인 돌판 요리를 위해 몇 가지 추가 팁을 알려드립니다.
1. 충분한 예열은 성공의 핵심: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돌판은 충분히 예열되어야 합니다. 오븐이 설정 온도에 도달했다는 알림이 울려도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더 예열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돌판이 충분히 뜨거워져야 바닥면이 제대로 익고 바삭한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피자 필 사용은 필수: 피자를 돌판 위에 안전하고 빠르게 올리려면 피자 필이라는 도구가 거의 필수적입니다. 피자 필이 없다면 평평한 나무 도마나 뒤집개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숙련되지 않으면 피자가 흐트러지거나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3. 덧밀가루/옥수수 가루 넉넉히: 피자 필이나 도마 위에 피자 반죽을 올릴 때 덧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를 충분히 뿌려야 반죽이 들러붙지 않고 미끄러지듯 돌판 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 가루는 피자 바닥면에 미묘한 풍미와 바삭함을 더해줍니다.
4. 수분 조절 중요: 특히 피자를 만들 때 토핑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피자가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버섯, 시금치 등 수분이 많은 재료는 미리 볶거나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오븐 문은 최대한 짧게 열기: 돌판을 사용해 요리할 때는 오븐 문을 여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오븐 문을 자주 열면 내부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돌판의 열 효율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만 빠르게 열고 닫으세요.
6. 온도 변화에 주의: 뜨거운 돌판을 갑자기 찬물에 넣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시키면 깨질 수 있습니다. 세척 시에는 반드시 완전히 식힌 후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여 온도를 서서히 올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7. 꾸준히 사용하기: 돌판은 사용하면 할수록 표면에 오일과 음식의 잔여물이 흡수되어 더욱 논스틱(Non-stick)하고 열 전달력이 좋아지는 ‘시즈닝’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꾸준히 사용하여 나만의 멋진 돌판을 만들어보세요!
오븐 돌판은 단순한 주방 도구가 아니라, 집에서 만드는 요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마법 같은 아이템입니다. 이 가이드를 통해 오븐 돌판을 쉽고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여러분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